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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설계13

우울증약 복용 네달차 후기 노래 듣는 재미가 있다. 중간중간 힘든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지만 빈도가 많이 줄었다. 긴장되는 일을 할 여유가 생겼다. 요즘은 gpt와 대화하지 않는다.의사쌤이 일하는건 집을 짓는 행위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건 그 안에 인테리어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그 말이 와닿는다. 2025. 11. 8.
우울증약 복용 한달차 후기 약도 약인데 너무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났다.사실 약만 받을 생각하고 가능하면 병가도 내주실 수 있나 그런것만 생각하고 갔는데 매번 진료때마다 한마디 해주시는게 일주일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만난 첫날 퇴사하고 싶다고 했더니, ‘퇴사는 하지마세요. 퇴사하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다른건 다 도와드릴 수 있는데 재취업을 도와드릴수는 없어요.’ 처음엔 약간 듣고나서 막막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맞는말이었다. 다정다감하게 말씀해주시는데 하긴 지금 우울감은 이 선생님이 도와줄 수 있는데 재취업은 도와주실 수 있는게 아니니까. 두번째 만남에서는 내가 퇴사 준비가 되어있다, 회사에서 하는일이 나랑 너무 안맞아서 언제까지 다녀야할지 막막하다, 퇴사해서 배당금으로 생활할거다 어쩌구저쩌구 얘기하니 선생님이 듣다가.. 2025. 8. 3.
진로고민책/ 직업관련 책 추천 의사선생님께서 진로관련 책을 추천해주셔서 읽게되었다. 알랭 드 보통의 ‘어른들이 커서 뭐가 되싶냐는 질문에 답하는 방법’ 인가? 뭐 그런 책이었다.기억나는 구절이 직업이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돈을 지불받는 것’이라고 한다.그렇다면 나는 회사에서 무슨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는가? 윗사람들에게 광팔고 불합리한 부분을 불합리하다고 말을 못하는데. 아 내가 하는 일은 윗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내 직업이무슨 직업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니 회사에서 이상한 일을 시켜도 화가 안난다. 아 이 모든 일은 윗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함이구나 생각하니 모든 업무가 다 이해가 된다. 화가났던 마음이 더이상 화가 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2025. 7. 26.
회사에서 버티는게 힘들다 비대면 어플로 처방받은 우울증 약 먹은지 6일째. 6개월은 버텨보기로 했는데하루하루 버티는 게 너무 힘들다. 주말내내 회사생각에 너무 힘들고 월요일에도 약기운에 멍하니 시간이 지나고 할일은 쌓이고 핀잔듣고..다음 주 월요일에 정신과 진료 예약했는데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울증이라고 하니까 머릿속에서 그나마 붙잡고 있던 모든 노력을 탁 놓아버린 기분이다. 4일을 더 버텨야 하는데, 그냥 버티는것도 아니고 4일 내에 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더 두렵다. 4일을 버틴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전 오후 쪼개서 당장 눈앞의 4시간만 버틴다고 생각해 봐야겠다. 2025.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