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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고민 #퇴사 #퇴사준비 #경제적자유4

회사에서 무능함을 느낄 때 회사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하나—그 생각이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다.내 양옆 동료들은 일처리를 척척 해내고, 그런 그들의 무언의 눈빛 속에서 나는 자꾸 작아진다.나보다 한참 나이 많은 나이의 협력사 직원에게 상사가 언성을 높이며 기강을 잡는 장면을 보는 것도 버겁다.무엇보다도, 업무가 이해되지 않는데도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나를 마주할 때가 제일 괴롭다.팀장님의 질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진다.그런데, 가만 보면 이 모든 일은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다.이건 그냥 하나의 연극이다.유능한 직원 역할, 혼나는 사람 역할, 혼내는 사람 역할…그리고 나는 요즘 ‘무능한 직원’ 역할을 맡았다.사람에 따라선 ‘월급루팡’으로 해석할지도 모르겠다…인기 없는.. 2025. 6. 8.
어차피 죽을건데 왜 사는지 모르겠다 나는 항상 삶을 문제가 있는것은 제거하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원천차단하는 방식이다. 맘에 안드는 사람은 그냥 무시했고 하기 싫은일보단 하고싶은일에 공들이며 살았다. 고통이 크다는건 남들보다 불후한 환경인 경우도 있겠지만 나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냥 아침에 샤워하고 밥을먹고 회사를가고 일을하고 사람을 만나는 모든 행위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생각이 든다. 내 삶에 행복이 없는데 왜 이렇게 귀찮은 일들을 하며, 무언가 내가 어릴때부터 하고싶었던 일을 지금이라도 하기위해 뛰쳐나가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그렇다고 밖에 나간다고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이제는 너무 피곤하고 사실 그렇게 하고싶었던 것도 아니야 하는 혼란스러움을 겪는다. 그러다 ‘차라리 죽는다면 이런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텐데’ 라고.. 2025. 6. 1.
왜 퇴사가 하고 싶은 걸까 돈만 모으면 이놈의 회사 당장에 때려친다고 생각했다. 소비를 최소화 했고 절약을 최대화 했다. 그렇게 5년동안 버티면서 돈도 열심히 모으고 재테크 채널도 겁나게 많이봤다. 운도 따라줘서 부자까지는 절대 아니지만 회사를 다니지는 않아도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것들은 충분히 충당할 수 있게 현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돈만 모으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이제는 퇴사를 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는거다. 회사에서는 대화나눌 사람도 많고 하루에 9시간을 있는데 나가면 나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회사에 나가서 행복할만큼 삶이 탄탄한 사람이라면 반대로 회사 안에서도 행복하지 않을까?회사 안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회사가 문제가 아니고 내 내면이 문제인거 아닐까? 정신병 .. 2025. 5. 29.
일하는데 의욕이 없어서 걱정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봤자 대충일하는 사람이랑 돈은 거의 비슷하게 받는다. 공산주의랑 다를게 뭔지. 그렇다면 더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예전에는 나의 발전과 내 프로젝트에 대한 완성도를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거하게 말아먹어서 그런건지. 애초에 신입때 받은 프로젝이트인데 윗사수가 1년동안 세번 바뀔때부터 알아 봤어야했다.내가 완성되지 않았음을, 기술의 한계를 알면서도 다른팀에 쓰레기 주듯이 던져야하는 상황에서 나의 인생의 신념이 꺾이는 기분이었다.항상 열심히 하면 뭐라도 내 인생에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내가 얻은건 돈과 극심한 스트레스와 울상인 얼굴, 탈모이다. 이전에는 내가 열심히 하면, 회사 내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일을 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 202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