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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설계

일하는데 의욕이 없어서 걱정

by 힘차게발구르기 2025. 5. 11.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봤자 
대충일하는 사람이랑 돈은 거의 비슷하게 받는다. 
공산주의랑 다를게 뭔지. 
그렇다면 더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예전에는 나의 발전과 내 프로젝트에 대한 완성도를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거하게 말아먹어서 그런건지. 애초에 신입때 받은 프로젝이트인데 윗사수가 1년동안 세번 바뀔때부터 알아 봤어야했다.

내가 완성되지 않았음을, 기술의 한계를 알면서도 다른팀에 쓰레기 주듯이 던져야하는 상황에서 나의 인생의 신념이 꺾이는 기분이었다.

항상 열심히 하면 뭐라도 내 인생에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내가 얻은건 돈과 극심한 스트레스와 울상인 얼굴, 탈모이다.
 
이전에는 내가 열심히 하면, 회사 내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일을 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직 변동이 발생하면서 그냥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려고 나랑 한마디도 안해봤으면서 온갖 핑계 대서 쫒아내는 상사 보니까 너무 괘씸하고.
그렇게 내가 필요하다고 부를땐 언제고 자기 목숨 위험해지니까 내치는 상사도 괘씸하고.. 
근데 다들 그러는 입장이 나도 이해가 가서 할말도 없고.. 
 
프로젝트 자체가 회사에 도움이 되거나 내 성장에 도움이 되면 모르겠는데
윗사람들 실적 채우려고 하는 프로젝트같으니까(진짜로 효과가 있는건지 사전조사보단 먼저 진행하고 나서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보고서만 예쁘게 작성하기) 그냥 너무 하기가 싫다. 
 
신입도 아닌데 아직도 업무에 얼타는거 보면 이쪽이 적성에 안맞는거같고. 
최근엔 그래도 윗사람이 내가 하도 일을 안하니까 쪼아서 막상 하니까 의욕생겨서 했더니 왜 일을 이런방식으로 하냐 핀잔을 받아서 더 위축된다.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를 안해서 전날 고민하는 심정으로 매일 사는 것 같다. 
 
사람들이 쓰레기들이면 그냥 뛰쳐나왔을텐데 진짜 나만 얼타고 의욕없고 고민하는거라 내가 빌런이다. 
내 마인드만 바꾸면 모든게 다 정상화될텐데 참...어렵다 사는게. 문제가 없는데도 문제 있는듯 사는 내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