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적인 3사 대기업 계열사 중에 한곳에 입사했다.
1. 교내 각종 컨설팅
- 자소서 특강 : 선생님이 엄청 좋은진 모르겠는데 그 수업때 써논걸 계속 수정하면서 현 자소서를 완성 할 수 있었다.
- 면접 컨설팅 : 우리 학교에는 취업본부가 있었는데 채찍같은 쌤과 당근같은 쌤 두분이 계셨다. 갈피를 못잡겠을땐 채찍쌤,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을땐 당근쌤한테 상담받았다. 모의면접을 봐볼 때 좋았음. 다만 이공계 전공이 아닌분들이라 그부분에서 꼬리질문을 받아 볼 수 없는게 아쉬웠다.
- 취업한 선배들의 이야기 : 딱 도움이 됐닥기보단 아 우리학교 사람들이 대기업 잘 취업해서 사는구나 싶어서 기운나게 했던것같다. 근데 오히려 아 이렇게 대단한 사람만 취업하는구나,,싶어서 의기소침해지는 역효과도 있었다,, 다들 막 취업했을땐 취업뽕에 차서 자랑을 많이한다.
2. 외부 컨설팅
- 홍기찬쌤 종합반 : 종합반은 크게 수업, 모의면접, 스캔미팅 (+ 에프터케어) 로 돼있다. 솔직히 수업은 문과이과 섞여서 듣다보니 그렇게 이공계로써 취업에 필요한 내용은 없다. 모의면접은 마지막 수업때? 1번 했는데 도움이 됐다. 만약에 본인이 면접준비를 잘 해서 잘 본 것 같은데 계속 떨어진다. 하는 사람들이 이것만 따로 해서 보면 될 것 같다.(모의면접만 하는것도 있엇던거같음)
그리고 스캔미팅이라고 일대일로 본인이 가진 경험이나 스펙으로 어떤 회사나 부서에 지원하면 좋을지 디렉팅 해주는게 있다. 그래서 본인 정도 스펙가진사람은 어디 부서를 지원해야하는지 감잡을 때 좋다. 의외로 주변에서도 보면 이걸 은근히 못한다. 이공계인데 마케팅에 될것 같아서 욕심이 생긴다거나, 학교랑 학점이 높지않은데 대기업 연구개발에 지원한다거나 이런경우..ㅜ 사실 나도 공대생인데 B2B전략팀 지원해서 면접까지 갔다가 현업 면접관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한 상황이 발생했었다..(정말 본인 역량이 강하다면 되는경우 종종 있다. 기계과인데 학생회장이었어서 인사팀에 들어간다거나 등)
대학갈때 선생님이 너정도 성적으론 여기여기 쓸 수 있어~ 알려주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다. 본인이 상향으로 넣고싶으면 넣는거지만 본인이 현재 어디가 가장 유리한지는 알아두는게 좋을테니까. 본인 스펙으로 보통 어디를 가는지 대학 선배들을 봤을때 잘 알겠다면 안해도 된다.
에프터케어는 서류가 붙거나 1차면접이 붙거나 하면 카페에 댓글을 달면 참고할 수 있는 서류를 보내주는 거다. 그리고 카톡으로 질문해도 답변해주신다. 다만 서류가 붙고나면 면접이 얼마 안남은 경우도 많은데 그럴땐 좀 쓸모없고 면접까지 텀이 긴 경우엔 읽을 시간이 생기긴한다. 해당 회사 산업분석 이런걸 준다. 카톡은 자질구레한거 다 질문할 수 있긴한데 딱히 안물어봐도 되는데 나만 모르면 불안할 것 같은걸 많이 물어봤던것같다.(면접때 옷뭐입어요) 답변수준은 취업한 선배들이 하는거랑 비슷하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다면 중요한 내용들이지만 있다면 딱히 카톡할 일이 잘없었음.
3. 위포트 렛유인 강의
-무료강의
회사분석(산업분석, 부서분석 등)과 전공공부(산업에 대한, 본인 전공에 대한)가 있다.
나는 회사분석과 관련된 수업만 들었는데 산업에 대한걸 아예 모르는 경우에 들으면 쉽게 설명해줘서 좋다.
-유료강의
나는 수리파트가 너무 약해서 렛유인에서 유명하다는 수리psat강사껄 들었는데 솔직히 단기로 그거 한번 든다고 수리실력이 늘진 않는 것같다. 한 3회독은 해야할 것 같던데..
+++아 그리고 위포트 렛유인은 카카오플러스 친구를 꼭 해두는걸 추천한다. 공채가 뜨면 바로바로 알려주기도하고 내가 말한 무료강의들도 올라오는 시간을 다 알려주기 때문이다.
4. 스터디
스터디는 인적성 스터디, 면접 스터디가 있겠다.
난 둘다 했는데 인적성은 혼자 꾸준히 공부 못하는 사람만 하면 되겠다.
면접 스터디는 도움이 정말 많이된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말 그렇다. 독취사 카페에 들어가면 모집 많이한다. 특히 서류전형 결과나 인적성 결과가 나와서 바로 다음 전형이 면접일 경우 해당 회사 스터디가 막 뜬다. 없으면 직접 만들면 되는데 한번도 스터디를 안해본사람이 스터디를 만드는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우선 다른사람이 만든걸 들어가보는걸 추천한다.
나는 첫 면접 전에는 독취사 카페에서 찾아서 다른사람이 만든거 들어갔었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만들어서 모집했다. 다만 본인이 사람 모아서 의견내리고 이런거 힘들어한다면 약간의 팁이있다. 날짜나 시간을 맞출 때 '다들 언제가 괜찮으세요?' 보단 '이번주 월요일 저녁에 다들 시간 괜찮으신가요' 라고 물어야한다. 전자의 경우엔 서로 눈치보느라 답변이 늦어지고 시간이 제각각으로 나와버리면 그 시간 조정도 본인의 몫이 된다. 후자의 경우 됩니다/안돼요 두가지로 나눠지니 과반수냐 아니냐만 따지면 되기 때문이다. 답변 안하는 사람들 있으면 이름 콕콕 찍어서 누구누구 님은 되나요?물어보면 답변 빨리온다. 모두와 다같이 스터디를 할거란 생각을 하기보단 애초에 6~7명 정도 모아서 최소 3명만 시간이 되면 스터디를 진행한다는 생각을 가지는게 좋다.
(중요)면접 스터디를 할 때는 본인 모습을 영상으로 찍거나 목소리만이라도 녹음해서 들어봐야한다. 같이 스터디하는 사람들이 주는 피드백도 있지만 스스로 보고 피드백을 하는게 굉장히 중요하고 또 해당 영상이나 녹음본을 주변 지인에게 보여주며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난 엄마랑 형제한테 보여줘서 피드백 받았다.) 본인 모습을 보는게 굉장히 오글거리고 부끄럽지만 영상을 보는것만으로도 실력이 향상된다. 집가서 는 안 열어보게 될거고 어차피 같이 찍은 스터디원들도 마찬가지일테니 그냥 스터디 중에 각자 자기영상을 보는 시간을 넣도록..
아 그리고 앞으로 두괄식으로 말해라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을텐데 나는 이게 진짜 안됐었다. 난 면접형 인재이기보단 이야기꾼 인재에 가까웠기에 모든말을 할 때 전개단계부터 시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 그런데 면접 스터디를 하다보면 다른사람의 말을 듣다가 '어휴 그래서 핵심이 뭐야'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이게 바로 면접관이 생각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 스터디하면 다 나보다 잘하는 것 같은데 계속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고 나도 이 생각이 드는 때 해당 면접 합격했다.
5. 기타 주변 사람들
의외로 위와같이 본격적인 취준활동 이외에도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큰 도움이 아니더라도 자잘한 팁들이 모이면 어느새 단단한 사람이 된다. 예를 들어 나는 그냥 동네에 공짜로 코멘토 직무부트 참여하게 됐는데 대기업에 재직중인 멘토를 보며 아~대기업 다니는 사람은 저런 이미지군 하고 옆에서 배우는게 있다.
그리고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분명 배우는게 있다. 나는 주변에 대기업에 관심이 없어서 적당히 한번에 취업한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가 자기는 면접볼때 면접관이 뭐뭐 할 수 있겠어요? 물어보면 (당연한걸 물어보네) 하는 표정으로 네 할수있습니다. 이랬다고한다... 면접때 논리적으로 말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풍기는 이미지라는걸 배울 수 있었다.
++추가로
대기업 합격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너무 대단해보여서 수그러들곤 했다. 써놓고보니 한게 많은데 내가 맨날 저것만 한건 아니고 동네에서 공짜로 해주는 커피만들기 원데이 수업도 듣고 다니고 취성패로 컴활수업도 듣고 그랫다. 자신감없이 계속 우울한 상태이기도 했고.. 하던거 꾸준히 하면 언젠간 된다는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인생 설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되는걸 되게하라는 말 (0) | 2025.06.15 |
---|---|
회사에서 무능함을 느낄 때 (0) | 2025.06.08 |
어차피 죽을건데 왜 사는지 모르겠다 (0) | 2025.06.01 |
왜 퇴사가 하고 싶은 걸까 (2) | 2025.05.29 |
일하는데 의욕이 없어서 걱정 (0) | 2025.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