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2 회사에서 무능함을 느낄 때 회사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하나—그 생각이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다.내 양옆 동료들은 일처리를 척척 해내고, 그런 그들의 무언의 눈빛 속에서 나는 자꾸 작아진다.나보다 한참 나이 많은 나이의 협력사 직원에게 상사가 언성을 높이며 기강을 잡는 장면을 보는 것도 버겁다.무엇보다도, 업무가 이해되지 않는데도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나를 마주할 때가 제일 괴롭다.팀장님의 질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진다.그런데, 가만 보면 이 모든 일은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다.이건 그냥 하나의 연극이다.유능한 직원 역할, 혼나는 사람 역할, 혼내는 사람 역할…그리고 나는 요즘 ‘무능한 직원’ 역할을 맡았다.사람에 따라선 ‘월급루팡’으로 해석할지도 모르겠다…인기 없는.. 2025. 6. 8. 일하는데 의욕이 없어서 걱정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봤자 대충일하는 사람이랑 돈은 거의 비슷하게 받는다. 공산주의랑 다를게 뭔지. 그렇다면 더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예전에는 나의 발전과 내 프로젝트에 대한 완성도를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거하게 말아먹어서 그런건지. 애초에 신입때 받은 프로젝이트인데 윗사수가 1년동안 세번 바뀔때부터 알아 봤어야했다.내가 완성되지 않았음을, 기술의 한계를 알면서도 다른팀에 쓰레기 주듯이 던져야하는 상황에서 나의 인생의 신념이 꺾이는 기분이었다.항상 열심히 하면 뭐라도 내 인생에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내가 얻은건 돈과 극심한 스트레스와 울상인 얼굴, 탈모이다. 이전에는 내가 열심히 하면, 회사 내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일을 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 2025. 5. 11. 이전 1 다음